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혔던 서울 광진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후보는 16일 새벽 당선을 확정지은 뒤 남편인 시인 조기영씨의 포옹과 이마키스를 받았다.
고 후보는 라디오와 TV에 출연해 “밤사이 거의 못 잤다. 축하 메시지는 다 읽어보지도 못했다”며 “많은 지지자들이 함께 해주신 그 힘에 놀라워하고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남편 조씨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고 후보는 “집에 들어와 정말 고생 많았다면서 안아주더라”라며 “선거 과정에서 조언도 많이 해줬고 기운이 떨어질 때마다 비타민과 같은 존재로 힘나는 이야기도 많이 해줘서 큰 힘이 됐다”며 “제가 하여튼 시집은 잘 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일하는 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입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겠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dkwls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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