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단원구을 후보가 14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이마트 고잔점 앞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중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단원구을 후보가 14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이마트 고잔점 앞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중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검찰이 팟캐스트 방송 '쓰리연고전'에 참여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에 동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 단원을 후보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김 후보 등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에 배당돼 수사가 시작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김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쓰리연고전'에 공동진행자로 20회 이상 출현해 여성의 성 비하, 성 희화화, 성품평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준모는 김 후보를 비롯해 해당 팟캐스트의 공동진행자인 이동형 작가와 박지훈 변호사 등을 "성인 유료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면서 '청소년 유해 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아 미성년자도 1회에 500원을 내고 청취할 수 있게 했다"는 이유를 들어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김 후보 측은 의혹이 불거지자 입장문을 통해 "박 후보의 말처럼 (방송에서)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면서 "방송에서도 자진 하차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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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