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악플 받은 나경원 "친일은 저쪽이 많다"
1일 TV조선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합동 토론회에선 후보들의 ‘악플 읽기’가 화제가 됐다. 후보들이 자신들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에 대해 직접 해명을 하는 자리였다.
나경원 후보에게 가장 많이 올라온 악플은 ‘친일(親日) 논란’이었다. 나 후보는 이에 대해 “친일 프레임은 저쪽(민주당)이 씌웠다. 사실 친일은 제가 아닌 저쪽이 많다”며 “현명한 국민들께서 이제 잊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국민 밉상’이라 불리며 비호감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론조사를 보니까 비호감도가 제일 높은 후보는 제가 아니더라”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총선에서 민주당 고민정 의원에게 패한 지 얼마나 됐다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냐’는 댓글을 받았다. 오 후보는 “광진구는 우리당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험지 중 험지이지만, 총선 1년 전부터 열심히 했다”며 “그 도전정신은 높게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무상급식 반대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이제와선 따뜻한 보수라고 하냐’는 지적에 대해선 “아이들 밥을 안 주려고 했던 게 아니라, 가난한 아이들에게 방과 후 학습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며 “과도하게 자리를 걸었다. 정말 죄송하지만, 그 뜻은 높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연극배우 출신인 오신환 후보는 ‘국회의원 안 하고 송강호와 쭉 연기했으면 기생충을 찍었을 수도 있다’는 댓글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연기할 때처럼 정치도 진정성을 가지고 해야 마음이 전달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후보는 ‘국회의원 해본 적 없는 구멍가게 사장’ ‘조은희 사전에는 강남부자만 서민’이라는 악플을 받았다. 조 후보는 “저는 사실 촌닭이다. 하지만 상경한 후 서울에서 안 살아본 데가 없다”며 “(구청장을 하면서) 혁신하는 방법으로 기존 틀을 깨고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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