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용, 40년 전 자녀 위장전입 시인..음주운전 사실도

노민호 기자 2021. 2. 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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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녀의 초등학교 배정을 위해 약 40년 전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해 주목된다.

정 후보자는 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인사청문제도가 장관급까지 확대된 2005년 7월 이후 부동산 투기 또는 자녀의 선호학교 배정 등을 위한 목적으로 2회 이상 위장전입을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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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실에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 제출
"위장전입, 친구 없는 자녀 초등학교 적응 염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이틀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녀의 초등학교 배정을 위해 약 40년 전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해 주목된다.

정 후보자는 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인사청문제도가 장관급까지 확대된 2005년 7월 이후 부동산 투기 또는 자녀의 선호학교 배정 등을 위한 목적으로 2회 이상 위장전입을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1982년 해외파견 후 귀국 당시 각각 9살, 8살이었던 자녀들이 친구가 없는 초등학교 입학 후에 적응하기 어려워할 것을 염려했다"며 "주소지를 처가로 이전해 사촌형제들이 다니고 있던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도록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지난 2017년 '고위공직자 임용 배제 7대 비리'를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Δ병역면탈 Δ불법재산증식 Δ탈세 Δ위장전입 Δ논문표절 Δ음주운전 Δ성 관련 범죄 등이다. 정 의원이 이날 질의한 내용은 이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정 후보자는 '최근 10년 이내 음주운전을 2회 한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변하면서도 "1989년 11월에는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당시 외무부 본부 과장 직위에 재직 중이었다"며 "청사 근처 식당에서 동료 직원들과 소량의 음주가 포함된 업무만찬을 마친 후 본인 차량으로 귀가하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우 소량의 음주를 했다"며 "음주 후 차량 운행 거리가 매우 짧아 별도의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한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아울러 나머지 비리 기준인 병역면탈, 불법재산증식, 탈세, 논문표절, 성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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