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보궐선거에 후보가 북적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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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신청에 후보자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서울과 부산 모두 2~3명이 거론되는 데 반해 서울시장 후보에만 14명, 부산시장 후보에도 9명이 몰려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국민의힘은 24일 서울, 25일 부산에서 각각 면접, 심사를 통해 예비후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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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4·7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신청에 후보자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서울과 부산 모두 2~3명이 거론되는 데 반해 서울시장 후보에만 14명, 부산시장 후보에도 9명이 몰려 대조를 이루고 있다.
24일 정치전문가들은 국민의힘 공천에 후보자들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로 당선 가능성을 꼽았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이 되면서 지지층이 약화되고 심판의 장이 열리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많은 후보가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 역시 "판세가 야당 우위에 서는 선거로 예상되니까 후보가 더 몰리는 것"이라며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니까 플레이어들이 넘쳐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권 후반 심판 선거에 대한 기대 외에도 야권의 연이은 선거 패배의 후유증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유 평론가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던 정치인들로서는 상황이 달라졌으니 재기의 발판으로 선거판에 나서려는 것"이라며 "꼭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려는 경우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 패배 등으로 정치적 타격이 큰 상황에서, 정치적 존재 등을 확인받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체급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명도가 낮은 후보들이 뛰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 평론가는 "일부 후보들의 이번 출사표를 통해 당내 인지도를 높이려 하는 것"이라며 "다음 정치 행보를 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로서는 "당내 경선을 치르는 것 자체가 일종의 예행 연습과도 같다"고 분석했다.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점도 후보가 몰리는 이유로 꼽혔다. 박 교수는 "내로라하는 강력한 후보가 국민의힘에 없는 상태로,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시장 정도가 꼽히는 수준"이라며 "정치적 내공이 있고 서울 시장에 뜻이 있다고 보면 이번에 뛰어들 판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예비경선의 경우 20%의 가산점을 반영하기로 한 것 등도 후보가 몰리는 배경으로 꼽혔다.
국민의힘은 24일 서울, 25일 부산에서 각각 면접, 심사를 통해 예비후보를 결정한다. 26일 예비후보를 결정한 뒤 다음달 5일 예비경선 통과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여론조사를 거쳐 3월4일 발표할 예정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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