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나경원·오세훈 거물급만 '주목'..野후보 어쩌나

2021. 1. 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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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후보들이 속속 링 위에 올라오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조건부 출마선언'을 내놓은 오세훈 전 시장을 포함해 김선동, 오신환, 이종구, 이혜훈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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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 단일화만 관심..본경선 룰도 100% 시민여론
김선동 "1등만 기억하는 잘못된 판..선 통합 후 경선 안돼"
오신환, 안·나·오에 "10년 전 박원순 등장할 때 조연" 직격
박춘희, 오 '조건부 출마'에 "자신의 출마를 왜 타인에게?"
조은희도 "대선 바라보는 정치인 출신 서울시장 안돼"
(왼쪽부터)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후보들이 속속 링 위에 올라오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야심차게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으나, 대중의 관심은 유력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후보 단일화에만 쏠리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당내 경선규칙까지 외부 주자들을 의식한 100% 시민여론으로 정해지면서 공개적인 반발도 터져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판이 1등만 기억하는 잘못된 판으로 흐르고 있다”며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또다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그는 국민의힘이 본경선을 100% 시민여론 반영으로 정하고, 안 대표의 입당 및 합당을 촉구하는데 대해 “우리당의 훌륭한 후보들은 도외시하고 외부에서 정체성 논란이 있는 사람들을 마치 ‘구국의 전사’로 모셔오겠다는 발상은 당을 망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선 통합 후 경선’은 국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국민의힘은 제1야당으로서 스스로의 근력을 키우고 막판에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오신환 전 의원은 지난 5일 출마선언을 내놓으며 안 대표와 나 전 의원, 오 전 시장을 겨냥해 “10년 전 박원순 시장이 등장할 때의 조연”이라고 직접적인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도 “안 대표가 입당·합당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오세훈 전 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에 대해 “출마선언이 참 독특하다”고 꼬집었다.

박 전 구청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 후보 단일화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자신의 출마여부를 왜 타인의 결정에 맡기나”라며 “참 독특한 출마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역시 “서울시장 선거는 인기투표가 아니지 않나”며 “서울시민의 재산 안전을 위해, 서울시민의 삶을 위해 서울을 위해 어떤 해법, 청사진을 갖고있는지 토론할 기회를 제대로 갖길 바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이 출간한 에세이집 ‘귀를 열고 길을 열다’ 온택트 북콘서트에서 “대선을 바라보는 정치인 출신 서울시장이 아닌, 행정을 잘하는 서울시장을 선택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서울 시정 경험이 없는 초보 운전자,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보는 과속 운전자, 유턴해서 돌아온 불량 운전자에게 맡길 수 없다”고 안 대표와 나 전 의원, 오 전 시장을 에둘러 겨냥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제공]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조건부 출마선언’을 내놓은 오세훈 전 시장을 포함해 김선동, 오신환, 이종구, 이혜훈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9명이다.

여기에 나경원 전 의원 역시 출마 여부에 대해 “거의 마음을 굳혔다”고 해 조만간 출마 선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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