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아들이 '코로나 지원금' 최고액 1400만원 받아 개인전… "X 같은 집구석" 여론 흥분
  • 문준용 작가가 뉴스1과 인터뷰 한 장면. 영상 캡처. ⓒ뉴시스
    ▲ 문준용 작가가 뉴스1과 인터뷰 한 장면. 영상 캡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38) 씨가 '코로나 일일 확진자 1000명대 돌입' 시국에 개인 전시회를 개최한 데 이어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까지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에서는 "염치가 실종했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도 "참 X 같은 집구석"이라며 분노를 터뜨리는 등 파문이 일었다.

    文 아들 문준용, 개인전에 코로나 지원금 신청해 혈세 1400만원 수령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장 김미애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코로나 피해 지원금 신청해 받은 문 대통령 아들' 제하의 보도를 공유하며 문준용 씨를 향해 "염치가 실종됐다"고 맹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아들도 코로나 지원금 신청 제한하는 법은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 세금 받는 아버지 없는 가난한 예술가들 생각해서 신청 좀 안 하면 안 됐나"라며 "잘났다. 정말"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인 및 단체 지원을 위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예술활동 지원을 통한 문화·예술계 위기 극복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안내했다.

    문씨는 '코로나로 전시회 취소 및 손해 발생' 명목으로 긴급지원금을 신청했다. 문씨가 지원한 시각분야에서는 총 281건이 접수돼 문씨를 포함한 46팀이 선정됐다. 지원금은 최저 600만원에서 최고 1400만원이고, 문씨는 최고액인 1400만원을 수령했다.

    이 같은 사실에 싸늘한 여론의 반응이 이어졌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이날 페이스북에 "진보 권력층의 부도덕과 파렴치의 민낯을 보여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X 같은 집구석" "염치 없다" "민주 건달 후예들" 비판 거세

    김 교수는 "현직 대통령 아들이면 다른 작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지원금 신청을 포기하거나 설사 정당한 절차로 지원 대상에 선발됐어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게 정상"이라며 "대통령 아들이 굳이 지원금 신청하고 기어이 지원금 수령해서 굳이 코로나 시국에 개인전까지 여는 게 최소한의 상식이 있다면 가능한 일이냐"고 힐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이 정도면 공사도 없고 염치도 없다. 진짜 X 같은 집구석" "문재인 정부가 빼앗은 세금이 결국 대통령 아들로 직행" "끼리끼리 다 훔쳐 먹는다. 돈 벌어보지 못한 민주 건달 후예들" 등 거센 비판이 잇따랐다.

    문씨의 개인전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이에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는 이날 전까지는 격상되지 않을 것이라며 격상 시점과 연관성 관련 의혹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금산갤러리는 문 대통령과 부산 남항초등학교 동창인 황달성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며, 문씨가 긴급예술지원금을 신청해 받은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조국 지지, 검찰개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경자 소설가가 이사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