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부장관 후보자, 15년간 부동산 사고팔아 15억 차익

정은나리 2020. 12. 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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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5년간 수차례 부동산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15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인사청문회 자료 등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1995년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앞 토지 6평을 당시 공시지가 기준 6400만원가량 가격으로 매수했다.

서 의원은 권 후보자가 매수한 이 지역은 낙산도립공원 해제 고시로 부동산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이라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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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땅' 매수로 시작해 부동산 거래만 수차례..
세종 아파트 분양권, '공무원 특공' 취득해 매도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도 15억 시세차익 의혹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5년간 수차례 부동산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15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인사청문회 자료 등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1995년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앞 토지 6평을 당시 공시지가 기준 6400만원가량 가격으로 매수했다. 이후 2003년 이 토지를 평당 2000만원, 총 1억2000만원에 매도했다.

2003년 6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1억3500만원에 구매, 2009년 10억5000만원에 매도해 6년 만에 9억15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이어 권 후보자는 2010년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파트를 4억1000만원에 매수해 2018년 8억8000만원에 팔아 4억7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은마아파트 전경. 뉴시스
또 2011년 공무원 대상 특별공급을 통해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2억1800만원에 취득해 2018년 2억9300만원에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었다. 권 후보자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았다.

권 후보자는 지난 4월 노후 준비를 이유로 강원도 양양군에 400평이 넘는 부동산을 2억9000만원에 매수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권 후보자가 매수한 이 지역은 낙산도립공원 해제 고시로 부동산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이라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죄악시하면서 어떻게 이런 후보자를 추천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권 후보자 이외에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를 2003년 6억9466만원에 분양받아 2018년 약 22억원에 매도해 15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현재 전 후보자는 지역구인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아파트 1채만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 후보자 측은 “안산시를 지역구로 둔 입장에서 강남구 아파트를 보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매각했다”며 “투자 목적으로 해당 아파트를 매입한 것은 절대 아니다. 아파트값은 매각 후 오히려 올랐다”고 해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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