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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자고 나면 집값 신기록 경신…대통령은 무능했다”
2020-11-22 13:19 정치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결국 경제다'를 주제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2일)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대통령은 참 무능했다"며 "24회의 부동산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같은지를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제학자 출신인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집값, 전월세가 자고 나면 신기록을 경신한다. 덩달아 내 집 마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면서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가슴 아프게 꿈을 접는 사람들에게 이 정권은 염장을 지르는 말만 쏟아낸다”면서 ‘모두가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 ‘월세 사는 세상이 나쁜 건 아니다’, ‘불편해도 참고 기다려라’, ‘호텔방을 전세로 주겠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등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온 나라가 난리가 나도 국정의 최고책임자는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고 꼭꼭 숨었다"며 "설마 지금도 실패를 모르진 않을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거고 책임지기 싫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한다. 부동산 가격을 잡아왔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전월세는 과거 정부 하에서는 미친 전월세라고 얘기했는데 우리 정부에서 전월세 가격은 안정되어 있다.’ 석 달 전인 지난 8월,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 이게 문재인 대통령이 숨어버리기 전 마지막으로 남겼던 어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참 비겁한 대통령”이라며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니, 반성하고 사과할 줄 모른다. 반성할 줄 모르니 정책을 수정할 리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국민이 눈물을 흘리자 대통령은 외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주택시장에 공급을 늘리고 민간임대시장을 되살려서 문재인 정권이 올려놓은 집값과 전월세, 세금을 다시 내리는 일을 누가 해내겠는가. 정권교체만이 답”이라고 주장하며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부동산 악몽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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