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터뷰]안철수 "2030이여, '패륜정부'에 들고 일어나라..서울시장 선거 절대 안나간다"

2020. 11. 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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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꼽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내 이름을 아예 후보군에서 빼도 좋다"고 단언했다.

그는 선거에서 최악 상황을 막으려면 야권 전체가 새 판을 짜야하는 '혁신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안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년 서울시장 보선 후보군에서는 아예 이름을 빼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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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구도 전망.."후보 다 나왔다"
與 우선 추진과제 '연금개혁' 거론
"2070년 후 1경7000조원 적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최정호·이원율 기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꼽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내 이름을 아예 후보군에서 빼도 좋다”고 단언했다. 그는 선거에서 최악 상황을 막으려면 야권 전체가 새 판을 짜야하는 ‘혁신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이 우선 순위에 놓고 해야 할 일로는 ‘연금 개혁’을 거론했다.

지난 13일 안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 서울시장 보선 후보군에서는 아예 이름을 빼도 되는가.

▶그렇다. ‘절대로 안 나간다’고 말한 적도 있다.

-범야권 내 단일 후보가 생기면 이를 위해 직(職)을 맡을 생각도 있는가.

▶혁신 플랫폼만 생긴다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

-정부여당에 맞설 대책으로 혁신 플랫폼을 띄웠다. 제1야당을 중심으로 이를 구성하는 일은 어려운가.

▶국민의힘이 담을 수 없는 국민이 아주 많다. 이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여당을 이길 수 없다. 혁신 플랫폼은 목적이 같다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비전·정책을 더욱 많은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다.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이야기를 하라는 것은 (국민에게)또 선거에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보선이 채 5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혁신 플랫폼의 목표는 정권 교체다. 꾸려지는 과정에서 보선이 있어도 된다. 국민에게 이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관심이 없어보이는데.

▶국민의힘의 독자적 힘으로 나서면 승산이 있을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싫다면 어떻게 제가 끌고 가겠나.

-김 위원장을 따로 만날 생각은 있는가.

▶혁신 플랫폼을 위한 끝장 토론이 시작되면 그런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한다. ‘톱다운’식으로는 할 수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윤 총장이 한 여론조사에서 대권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다. 그를 야당 인물로 볼 수 있을까.

▶현재 여당이 아니면 다 야당 아니겠나. 현 대통령 지지세력이 아니면 다 야당이다.

-그렇다고 해도, 범야권 내 인물난은 계속되는 것 같은데.

▶후보군은 이미 다 나왔다. 대선이 1년 반 정도 남았을 때, 지금의 후보군 밖에 있는 인사 중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었다. 이에 따라 혁신 플랫폼을 통해 (후보군이)국민에게 재평가를 받을 기회도 가졌으면 한다.

-같은 정치인으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평가한다면.

▶이 대표는 온화하고 합리적이다. 다만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려면 현 대통령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를 노려야 할텐데, 이 부분이 딜레마일 것이다. 이 지사는 대중 심리를 잘 읽는다. 그런데 이 부분이 인기영합주의로 가면 좋지 않다. 두 요소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딜레마일 듯하다.

-정책 이야기를 하면, 정부여당이 추진해야 할 과제로 연금개혁이 꼽히는데.

▶(지급)기준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이대로 2070년을 넘기면 연금 누적적자는 1경7000조원이다. 매년 적자 폭이 커지는 데 따라 우리가 치러야 할 희생이 많아진다. 180석 거대여당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돈을 펑펑 쓰고는 다음 세대에게 빚을 갚으라는 식의 움직임을 보인다. 20·30대는 이런 ‘패륜 정부’에 분노하고 일어나야 한다.

-어떻게 손을 봐야 하는가.

▶공무원은 지금도 일반 국민보다 (연금을)배 이상 더 받는데, 이를 점진적으로 국민연금 수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일본도 같은 (지급)기준으로 연금을 다 합쳤다. 다만 저는 일본처럼 당장 다 합치기보다는, 기준부터 차츰 맞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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