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김경수 유죄선고날 유튜브 복귀한 유시민

정계성 2020. 11. 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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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일 유튜브 '알릴레오 북스'로 복귀했다.

21대 총선 이후 유튜브 방송을 잠시 중단했던 유 이사장은 교양서를 소개하는 방식의 '알릴레오 시즌3'을 예고했었다.

유 이사장의 복귀는 공교롭게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의혹 항소심 유죄선고와 같은날 이뤄졌다.

처음 소개할 교양서로 유 이사장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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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6일 알릴레오 시즌3으로 유튜브 복귀
'알릴레오 북스'로 교양서 소개 및 비평
첫 도서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노 전 대통령 계셨다면 도서비평 했을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일 유튜브 '알릴레오 북스'로 복귀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캡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일 유튜브 ‘알릴레오 북스’로 복귀했다. 21대 총선 이후 유튜브 방송을 잠시 중단했던 유 이사장은 교양서를 소개하는 방식의 '알릴레오 시즌3'을 예고했었다. 유 이사장의 복귀는 공교롭게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의혹 항소심 유죄선고와 같은날 이뤄졌다.


처음 소개할 교양서로 유 이사장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가져왔다. 1859년 출간된 자유론은 밀의 가장 유명한 저서이자 자유주의의 고전으로 통한다.


유 이사장은 "우리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통념이거나 다수가 지지하는 통설인데 그에 속하지 않은 견해를 말할 때 사회에서 오는 압력이 무섭다"며 "밀의 시대 영국이 그랬고 지금 대한민국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여전히 그렇다. 밀의 자유론은 인간사회가 그런 한은 계속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특히 "우리 사회가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다수의 여론이 찬성하는 것과는 다른 견해를 내놓는 사람을 핍박한다"며 "인격에 하자가 있는 사람인 양, 막말·괴팍 등의 식으로 덮어씌워서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의 내면 의사를 표현할 때 눈치를 보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조수진 변호사가 "소수의견이 어떤 해로운 의견을 담고 있을 수 있다"고 묻자 유 이사장은 "현실로 오면 일베류(일간베스트 저장소)도 표현의 자유로 용납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아무리 소수의견이고 명백히 오류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진리를 일부 함유하고 있을 수 있고 심지어 하나도 없어도 우리의 올바른 이론 검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존재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는 나중에 따지더라도 이 이야기 자체는 전적으로 옳은 얘기가 아닐까 한다"고 했다.


알릴레오 시즌3 콘텐츠를 교양서 소개 및 비평으로 채운 것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안 돌아가시고 살아계셨다면 이런 것을 하셨을 것 같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 보루라고 하셨는데 깨어있고자 하는 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책"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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