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할인 쿠폰 뿌렸다가 3일만에 취소 촌극…아마추어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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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6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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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지난 3월 수준의 확산세로 돌아간 것과 관련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여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다”며 “정은경 방대본부장이 ‘수도권은 자칫 대규모 집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경고한 만큼 정부가 서울과 경기도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본다”고 호평했다.

다만 “내수 활성화를 촉진한다며 할인 쿠폰 지급을 시작했다가 3일만에 취소하는 촌극을 연출한 것은 ‘아마추어’ 정부의 민낯을 보여준 것이라 할 것이다”고 혹평했다.

또 “내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실내외 혼잡이 예상 돼 감염 위험과 확산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가 방역이 최고의 복지’ 라는 마음으로 보다 정교하고 치밀한 대책으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K-방역은 우리 국민이 개개인이 어렵게 쌓아올린 결과였다”며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국민 모두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와 실천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 미래통합당도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에 두 팔 걷어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103명, 다음날(15일) 166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27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200명대는 확산세가 거세던 3월 초 수준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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