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국 법무부 차관 브리핑 도중 무릎을 꿇은 채로 10여분간 우산을 들고 있는 법무부직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으로 정치권과 우리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황제 의전’으로 불려지며 비난이 쇄도했고, 국민의힘 등 정치권은 사퇴를 요구했다.
사진과 영상만 보면 강 차관에 대한 비난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국민정서를 감안하면 사퇴가 맞다.
그런데 그 장면은 만들어졌다. 법무부직원이 무릎을 꿇게 한 것은 결론적으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다.
27일 법부무차관 브리핑 당시 본보 취재진 2명(취재,영상)이 현장에 있었다. 
본보 취재진이 전한 현장은 황제의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취재진에 따르면 최초 브리핑 장소는 야외가 아니라 실내였다. 이후 기자들의 요구로 야외로 변경됐다. 
브리핑을 시작할 당시 법무부 직원은 강 차관 옆에서 우산을 들었다.
그러자 취재진 사이에서 강 차관 뒤쪽으로 이동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요구를 받은 법무부 직원은 강 차관 뒤쪽에 섰다. 강 차관 뒤로 직원의 모습이 보이자 취재진은 몸을 구부릴 것을 요구했다.
해당 직원이 몸을 구부리자 취재진 중 한 사람이 “더 앉으세요”라고 말했다.
그 직원은 몸을 구부려 기마자세를 취했다. 그 상태로 10여분간 브리핑이 진행됐다.
기마자세를 취했던 법무부직원은 이후 무릎을 꿇고 우산을 들었다.
해당 영상 일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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