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또 미뤄지면서 아이 맡길 곳 없는 부모들은 긴급돌봄 서비스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 아이들에게 점심시간 작은 일회용 종이컵에 밥과 국을 담아준 것이 확인됐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일회용 종이컵에 밥과 국이 담겨 있습니다. 네 가지 반찬이 담긴 플라스틱 통은 옆에 놓인 필통보다도 작습니다. 경기도 양주의 한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제공한 점심입니다. 돌봄교실에 급식 지원이 빠졌다는 지적에 정부가 지난 9일부터 점심을 지원하도록 했는데, 식판도 아닌 일회용 종이컵에 음식을 담아 준 것입니다.
[피해 학부모 A : 급식도 해준다니까 감사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회사에서 제 눈앞에 있는 종이컵을 보니까 (음식이 담긴 컵과) 똑같은 거예요. 학교에서 이렇게까지 아이에게 소홀할 수 있을까….]
[피해 학부모 B : (아이가) 배부르게 먹지 못했다고 얘기했어요. 맞벌이하는 부모로서 내가 아이를 이렇게까지 하면서 학교를 보내야 하고, 내가 이런 죄책감이 드는 상황에서….]
해당 학교는 정부가 급식 지원을 결정한 뒤 나흘이 지나서야 점심을 제공했는데, 급식이 늦어진 이유를 묻는 학부모에게 황당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피해 학부모 B - 교장 전화 (지난 12일) : 어머님이 생각을 해보세요, 학교에서 배달해서 먹는 그런 점심 그런 거보다는 좀 다른 방법으로 (도시락을) 만들어서 저희한테 보내주시면 아이들도 즐겁게 먹고….]
학교 측은 돌봄을 신청한 11명 가운데 식기를 가져오지 않은 아이들에게만 사흘간 종이컵에 밥과 국을 줬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뒷순위로 밀리다 보니까 누락돼서 일단 구두로만 (아이들에게 식기 가져오라고) 안내되었던…. 문자로 전체 공지하지 못한 부분은 학부모님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3월 18일 밤 8시 시방새가 단독 보도한 <일회용 종이컵에 밥 준 돌봄교실…학부모 ‘분통’> 기사다.
아니, 시방,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건지 모르겠다. 아내도 황당하단다. 아니 말 그대로 긴급돌봄서비스다. 비상시국에 서비스 신청한 아이들 중 식기를 가져오지 않은 아이들에게 임시방편으로 종이컵에 국과 밥을 준 것이다. 그게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 (그리고 그만하면 식간 식단 구성도 나쁘지 않다). 시방, 이게 8시 뉴스에 나올 꺼리나 되냐?
“분노할 것에 분노해라. 이 시국에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긴급돌봄에 제대로 챙기지도 않은 엄마 때문에 교사가 가까운데서 팔지도 않는 대용량 국밥그릇까지 사다 바쳐야 하나요? 기자님 생각은 그렇습니까?”
“직접 싸서 보내세요”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의 일부다. 황당하다고 느낀 것이 비난 나뿐만이 아니었나 보다.
시방새의 의도는 뻔하다. 긴급돌봅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부각시켜 정부를 깎아내리고 싶은 거다.그것도 단독보도 타이틀 붙여가면서.
시방새는 정말 시방새의 길을 가려나 보다. 그것이 아니라면 끝없이 이어지는 시방새의 오보 릴레이와 편파적이고 악의적인 보도 행태를 이해할 길이 없다.
이런 정말 시덥잖은 기사를 기사랍시고 써갈기는 기자나 이를 용인한 데스크나.
정말이지 시방새는 기본이 안 돼 있다, 기본이.
문제의 리포트를 내보낸 sbs 전연남 기자님, 기사.이렇게 쓰지 마세요. 애꿎은 학부모 욕먹이는 겁니다.
* 원래 이틀 전에 올리려던 글인데, 사정으로 오늘 올립니다. ^^;;
원인 찾아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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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가로 사이즈 고정해 버린 코드입니다..
이런게 있으면 반쪽짜리가 됩니다..
능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