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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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박원순

focusfactor 2 7,123 2020.07.13 04:31


아는분이 써놓은글을 퍼왔어요.

그분이 3년동안 서울 시청에 근무하면서 박원순 시장을 가까이서

보았던 사람이라.....



"원순씨가 시장 재임시절에 난 서울시청에 3년간 근무했었다.

그가 시장이 되어서는 기존 시장들과는 다르게 관료주의를 없애고 인간적인 면을 많이 보여줬다.

'시장지시사항'을 '시장당부사항'으로 명칭을 바꿨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전자결재 홈피에 '원순씨에게 바란다' 창도 개설했다.

사업계획을 보고하면 '알았어' 하고 그냥 넘어갈때가 한 번도 없이 

'이렇게 하면 시민들이 더 이롭지 않을까?' 하는 등 늘 의견을 주었다.


시청 근무 3년동안 시장실에 주요현안업무 보고하러 서너번 들어 갔었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의 지론 때문에 현장 수행은 10여차례 한 것 같다.

그는 늘 바빴다.

한 번은 현안 업무보고 마치고 시장실을 나오는데 그가 곧바로 뒤따라 나온다.

아마 그날은 내가 마지막 보고자였고 곧바로 현장을 나가는 중이었던게다.

시장이 부리나케 뒤따라 나오니 나는 얼른 복도에 등을 대고 비켜 섰 다.

그랬더니 원순씨가,

'왜 그러시냐'며 나더러 '먼저 가세요' 하면서 내 어깨를 붙잡고 등을 떠밀었다.


그렇게 인자하고 바쁜 사람이 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보도가 믿기지 않는다.

출입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비서실 직원들이 근 20명 정도가 있었고 경위급 경찰관도 고정 배치되어

근무를 하고 있고, 현장이나 출퇴근시에도 항상 수행비서가 붙어 있었고 늘 바쁜사람이었다."


그분이 지켜본 박원순 시장은 항상 바빴고 서울시정을 위해 

뭔가 꾸준히 연구하고 실천하는 훌륭한 분이었다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s

깜보 2020.07.13 08:33
너무나 안타까운 이별입니다.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이해가 안 되는...ㅜㅜ
단풍나무숲 2020.07.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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