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안철수에 대한 평가

"안철수대표에 대해서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 분이 공이 굉장히 큰분이세요. 안철수대표가 사실상 박원순 시장을 만들어주었잖아요. 그때 그것이 민주진영에서의 터닝포인트였지요. 2011년 가을의 보궐선거에서 안철수씨의 그런 행동이 아니었으면, 박원순시장이 서울 시장이 되기는 어려웠었지요.

두번째는, 민주당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우셨어요. 의도하셨는지, 안하셨는 지는 모르겠지만, 당을 혼란스럽게 했고, 이상한 내분을 일으키고 했던 많은 분들을 싹 다 모시고 나가셔서, 이번에 싹 다 원외로 가셨잖아요. 그분들이 또 재선되셔서 민주당안에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때처럼 문재인당대표를 흔들던 그 모습이 다시 민주당에서 무한반복 되었겠지요. 근데, 안철수 대표께서 국민의당을 만들어서, 지난 총선때 큰 성공을 거두시고, 호남을 석권하시고 그래서, 이 덕분에 민주당의 수질이 4급수에서 2급수 수준으로 담박에 올라갔잖아요.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안철수대표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구요.

그리고, 모든 임무를 마치신 다음에는 소박하게 비례대표 3분만을 남기시고, 본인은 원외에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사람의 행동의 의도는 알기 어렵지만, 어떤 사람의 행위의 결과는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늘 고마음을 가지고.... 그래서 이분은 나쁜 사람은 아니야, 그냥 달리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무슨 나쁜 의도로 달리는 것은 아닐꺼라는 생각은 들어요"